<이별 방식 >
1. 소설가
“우리 이별의 발단은 너의 무관심이었어. 너의 무관심이 나의 무관심으로
전개되면서 우리는 위기를 맞게 되었지. 네가 화를 낸 것에 내가 참지 못한
것이 절정이었고, 이별이라는 결말로 끝내고 마는구나. 우리 헤어지자….”
2. 군인
“내 짬밥에 그 정도 편지를 보냈는데 답장 한 번 안 보내고 연락도 안 하고
말이지. 야간경계 서면서 많이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우리 사이에
‘진돗개’ 하나를 발령해야 할 것 같아. 이런… 나 지금 동전 없어. PX 문
닫아서 동전을 못 바꾸니 이만 끊을께. 참, 나 ‘우정의 무대’ 나가서 여자
만났다. 걔가 사귀자네. 끊는다. 그리고 총알 선물한 거 위험하니까 잘
간수하고. 안녕….”
3. 경찰
“너 저번에 내가 다 이해한다며 말하라고 했을 때 네 과거 다 얘기했잖아?
그거 유도신문이었어. 그리고 너네 오빠 전과 2범이더라. 아직도 정신 못
차렸다니? 넌 오빠 닮았는지 매일 음주운전이나 하고, 어디 불안해서 사귈
수 있겠니? 후배에게 널 미행시켰더니만 다른 남자 만났다더라. 고문하면
다 불겠지만 참는다. 내일 선보는데 조서 확실히 꾸민 후 사귈 생각이야.
너도 전과 없는 사람 만나길 바란다. 안녕.”
< 부부? >
부부가 오랜만에 외출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무단 횡단으로 길을 건넜습니다.
트럭이 지나가다가 놀라서 창문을 열고 무단 횡단하는 남편에게 소리를
질렀습니다.
“이 머저리야, 병신, 얼간아, 쪼다야, 똑바로 건너!”
이 말을 듣고 아내가 남편에게 물었습니다.
“아는 사람이에요?”
“아니!”
“그런데 당신에 대해 어쩜 그렇게 잘 알아요?”